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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목.헤겔.절대정신.Spirit.니체.신의죽음.폴틸리히.영성

by 마철방 2023. 12. 30.

[밴마철] 헤겔 이야기는 현재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법철학과 변증법은 좀 자세히 한번 다루어 보겠습니다. 지난 번 인문학 방에서 하려다가 중단했던 부분이 정신Geist 였는데 이것 좀 하고 가겠습니다. Geist는 영로로 하면 Spirit 입니다. 위에서 잠깐 보았지만 이것은 인간을 이끌고 가는 어떤 운명적인 힘이라는 그런 뜻을 가지고 있고 또 영성sprituality의 근원으로 이야기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해하기 까다로운데 이해가 좀 되면 여러가지 철학적 문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것을 ghost 유령이라고도 합니다. 마르크스는 그의 공산당 선언에서 이제 유럽에는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떠 돌고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이것은 Spirit 와 크게 다른 뜻이 아닙니다. 

 

여러 분들은 자기를 여기까지 이끌어 오는데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어찌보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기 위에 올렸던 동영상 뉴욕의 홈리스 생활자들 그 중에서는 동두천에 14살 나이로 몸을 팔다가 미국으로 흘러든 여자분 그리고 마담 b에 나오는 여자분 보면 참 팔자가 기구하기도 하네 혹은 운명의 장난을 알 수 없는 것이네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여행을 여행사을 통해서 가면 정해진 스케쥴이 있어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시간의 허비가 별로 없는 효울적인 여행이 될 수 있지만 재미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냥 혼자 여행을 간다고 하면 시간 허비가 많아 효율적이지 못하지만 즉흥적 재미가 있습니다. 산다는 것도 이와 비슷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인간이 가야 할 운명의 길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하면 혹은 파악은 못하지만 그런 길이 필연적 법칙으로 있다고 하면 그것은 세상이 아무런 재미가 없는 허무주의로 떨어지고 말 것이라는 것이 니이체의 생각입니다. 군대를 다녀 온 남자분들은 잘 알 것입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구보하고 아침먹고 일과하고 점심 먹고 또 저녁 9시에 불끄고 자는 그런 규칙적인 생활이 있습니다. 너무 재미없고 지루합니다. 여기에 더 하여 엄격한 처벌도 있으니….서양의 근대라는 것이 이런 군대의 모습 혹은 현재 북한의 모습을 연상하면 됩니다. 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기숙학교에 보냈습니다. 한 10 살 정도가 되면 부모를 떠나 기숙학교에 다녔습니다. 그곳의 분위가 보통 수도원과 군대를 합하여 놓은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방학이 되어서 집에 오면 또 아버지가 엄격한 규율로 아이들을 통제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나 집에서 성적인 것 몽정이나 자위 같은 것을 엄격히 통제하려고 하였습니다. 캐나다 원주민을 잡아다 학교에 기숙시키면서 규율시키고 죽이기까지도 한 그런 것 연상하셔도 됩나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대분은 순응하지만 여기에 대해 반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니이체도 그런 기숙학교를 다니면서 그 권위주의에 대해 큰 반감을 가졌습니다. 니이체쁜만 아니라 철학가 예슬가들의 자서전 보면 이런 것에 반항해서 부모가 권유하는 법대나 의대 안가고 자신의 길을 갔다는 이야기가 참으로 많습니다. 

 

예전에 한번 올란 것이지만 영국 빅토리아 시대 학생들을 처벌했던 것 한번 보시고 그 당시의 시대상황을 떠 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com/watch?v=CGSmilO-ah4&si=PPwIwmAwvHxRNSJB

 

니이체는 이런 권위주의적 사회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 칸트와 헤겔의 철학이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칸트는 자유라는 것이 정언명법에 따라 사용되어야 한다고 했슺니다. 즉 의지의 준칙이 다른 모든 사람에개 보편타당하게 적용되도록 행위하라는 대원칙으로 삼아 모든 욕망을 억느르라는 것입니다. 헤겔은 인간이 나아가야 하는 운명의 길인 절대정신에 이르는 길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하면서 그 길에 복종을 말한 것입니다. 이러한 대 원칙 아래 세세한 작은 규율들도 나오면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기쁨을 말살시키고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런 각도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When Nietzsche says that God is dead he doesn’t just mean that the Christian God is dead; God here doesn’t refer to the narrow religious definition but to the broader idea of the universal and transcendent truth.

 

A more accurate way of expressing what he meant would be “Truth is dead”.

 

인간이 어떤 절대적 필연적 원리에 의해 우리에 가두어져서 돼지 처럼 사육되었을 때 인간은 허무해 지고 생명의 활발성 명랑성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리가 죽었을 때, 파괴되었을 때 자신의 내부에 있는 진정성에 의해 진리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절대적 일원의 세계가 무너질 때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다원적 진리가 가능해 진다는 뜻입니다. 

 

하이데거가 니이체의 신의 죽음에 대해 코멘트 한 것을 한번 보기로 하겠습니다. 

 

우리가 “신을 죽었다”라는 말을 오직 무신앙의 형식에 불과할 뿐이라고 파악하는 한, 우리는 그것을 신학적이고도 호교적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며, 이런 경우에는 니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완전 히 놓쳐버리게 된다. 즉 초감성적 세계의 진리와 더불어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러한 진리의 관계 와 더불어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사색하려는 그런 숙고를 우리는 완전히 포기하게 된다.

 

좀 말이 복잡합니다. 그래도 이해가 될 수 있는 것은 니이체가 신은 죽었다고 해서 종교적 신앙자체를 파괴했다고 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니이체는 예수를 매우 높이 평각하고 또 불교가 기독교를 대체할 것이라고 하며 불교에 호감을 보인 것입니다. 이런 것 보면 니이체는 신은 죽었다고 하면서 새로운 신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주장들도 많습니다. 이것은 좀 뒤에서 더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이데거 후기사상에서 말하는 “존재”는 신과 일정정도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성령 즉 영성 같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이데거는 기독교를 존재망각의 주범으로 본 것은 니이체의 신은 죽었다고 한 것의 연장선에 있는 것입니다. 존재망각을 말하면서 존재를 되살리자는 이야기는 새로운 신을 찾자는 것과 유사한 발상입니다. 그럼 예전의 신은 무엇이고 새로운 신은 무엇이겠습니까? 존재망각을 하게 하는 예전의 신은 니이체가 말하는 것과 같이 짐승을 사육하는 것과 같이 인간을 평준화하여 개성이  없는 das Man 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새로운 신이란 자기 개성을 발휘하게 하는 그런 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운명을 이끄는 어떤 힘이 있어 그것이 자신을 가장 자신답게 해 주는 것은 있어야 하지만 그 운명이 모든 사람에게 똑 같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보편법칙으로 해석되는 것은  사라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말이 좀 애매한데 저는 이것을 위에 올렸던 동영상 마담 B로 나름대로 해석해 보고 싶습니다. 

 

담B를 보면은 그녀를 끌고 가는 어떤 알 수 없는 운명의 힘이 있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알 수 없는 강한 필을 받아 북한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또 다사 한국에서 중국으로 그렇게 미워했던 남편에게 다시 강하게 끌리면서 남편을 바꿔치기 하는 것. 이런 것은 어떤 보편적 윤리로 설명될 수 없는 것이고 그 알 수 없는 방향에서 불어오는 운명의 힘에 진정으로 충실해 보려고 했다고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 이전에 잭신 선생님이 존재가 무위자연의 도와 같은 것이라면 그것이 필요없지 않느냐고 반문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어떤 알 수 없는 힘이 그녀를 진정으로 그녀답게 한다고 대답드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존재가 존재자를 참으로 존재자답게 한다는 뜻이 이런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하이데거의 존재는 니이체가 말한 보편적 필연의 법칙으로 진리는 죽었다는 말을 통과하여 성립한 것입니다. 이런 니이체나 하이데거 이야기를 종교적으로 다시 정립시킨 것이 폴 틸리히가 말하는 영성 spirituality 라고 생각합니다. 

 

https://s-letter.tistory.com/373

 

폴 틸리히의 '존재의 용기'

▣ -실존주의는 “신은 죽었다”는 메시지에 근거하여 인간에게 신적 자존성을 부여해주었다. 인간에게는 인간으로 말미암지 않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

s-letter.tistory.com

 

니이체 하이데거를 통과하여 현대 종교에서 영성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만 알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운명의 힘(spirit) 앞에 보편적 인간으로 서야 하는가? 개별적 인간으로 서야 하는가? 형식적 법칙의 꼭두각시로 서야 하는가? 진정성으로 나 다움으로 서야 하는가? 이런 것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https://m.blog.naver.com/chanwoolee/220379798021

 

프리드리히 횔덜린(Friedrich Holderlin) - 운명의 여신들에게(To The Fates)

판도라(Pandora),1861, 삐에르 루아종(Pierre Loison, 1816-1886)'. 루브르 궁 사각 안들의 동족 ...

blog.naver.com

 

위의 휠더린의 시가 헤겔의 정신spirit에서 하이데거의 존재Being으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간을 이끄는 운명의 힘이 철학적 논리로 다 밝혀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헤겔의 절대장신이고 그것은 알 수 없는 것으로 어떤 사람을 가장 그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하이데거의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Jack Shin]  헤겔의 절대정신이 spirit이라 생각해야 하고, 그것이 인간과 국가를 이끌어 가는 힘이자 원동력이라고 하셨을때,  하이데거의 존재가 떠 올랐습니다. 

 

칸트도 실천이성에 있어서 신이 요청되고, 니체도,,헤겔, 키에르케고르도,,,동양에서도 하늘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신이라는 대상을 간접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보면, 인간은 신을 떠날 수 없는 존재자인가 봅니다.

 

오늘 본 동영상에서 인간은 우연이라는 불확실성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서든 이유를 만들어야 해서 신을 요청할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ㅠㅠ 

 

[쟈스민] 이 글을 읽으며 길희성 선생님의 영적 휴머니즘의 계보를 보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있다는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감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