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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수.칸트.순수이성비판.헤겔

마철방 2023. 12. 20. 06:57

[밴마철] 

https://youngurbanfarm.tistory.com/6

 

'해오(解悟)' '증오(證俉)' '철오(澈悟)'의 공식

철학은 수학과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수학에서 처음 공식을 이해하려면 무척 힘이 듭니다. 그러나 일단 그 공식을 이해하고 나면 그 공식을 써서 여러 잡다한 문제 그리고 응용문제도 쉽게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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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Shin] 좋은 시가 될 뻔 했는데 뜬금없이 아프지마라가 전체 주제를 망가트리는군요. ㅎㅎ

 

[Haerim Lee] ㅋㅋㅋ

그러게요~~^^

 

굳이 나태주 시인의 

의도를 변호하자면...

서정적인 언어에다 구어를 써서 contrast를 시도했는 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애들 말로 확 깬다~는 느낌)

샤갈의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무튼 어머니의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말은 '가을이다 아프지 마라'로 함축.

 

[Jack Shin] 꿈보다 해몽은 모든 비평가들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Reply to https://youngurbanfarm.tistory.com/6

과학에서 분리와 통합을 반복하듯이 철학과 종교에서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무극, 태극 나눠 놓고 다시 하나라고 주장하고, 격물은 치지 안에 있고, 성현의 지식속에 치지가 있고…

 

[밴마철]  문제의식이 수준이 높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헤겔을 통하여 좀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각도에서 칸트를 좀 하고 있는 것입니다. 크게 보면 지식이라는 것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안다 이해한다는 것에 머물고 있는 지식이 있는가 하면 어떤 것은 자기의 피와 살이 되어 어떤 힘으로 나타나며 삶의 신념으로 녹아 든 지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전자를 알음알이 지식이라고 하고 후자는 깨달음의 지혜라고 합니다, 유교에서는 전자를 견문지 후자를 덕성지라고 합니다. 해겔은 전자를 경험론 합리론에서 말하는 인식론적 지식이라고 하고 후자를 욕망을 담은 생명을 유지하는 지식이라고 합니다. 헤겔 이야기는 복잡한데 매우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알아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입장바꿔 생각하면서 짠하게 여기는 마음도 일종의 앎에 속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책을 읽거나 다른 것들을 살펴보아서 아는 앎은 아닙니다, 짠하게 여기는 마음은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도 있는 것이고 오히려 많이 배운 사람들이 그런 것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칸트가 순수이성이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과학적 지식으로 많이 배워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입장바꿔 생각하기는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에 기반한 삶의 실천에서 오는 것으로 실천이성이라고  합니다. 이 둘은 구분된다는 것이 칸트의 기본입장입니다, 헤겔은 이 둘이 구분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복잡한 논리를 구사합니다.  이 문제를 좀 천천히 하다보면 세상을 보는  좀 색다른 안목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Jack Shin] 재미있군요 

 

[Haerim Lee] 안선생님 불로그 글 잘 읽었습니다.

 

구구절절 맞습니다.

용어정리와 기본개념파악이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철학이 수학과 비슷하다는 것은 

대학교 때 수강한 논리학에서 수학에 가까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쉽고 평이한 것을 계속 반복하는 것보다 

본인 실력보다 난이도가 높은 영어소설을 읽거나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고나면 실력이 확 향상되는 것을 학생 때 경험했었지요.

헌데 제 문제는 학생 때처럼 젊어서처럼 지적 욕구가 않생긴다는 것입니다. 알량하게 알고있는 얇팍한 지식마저 다 털어내고 머리 속을 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난 번 모임에서 "이 모임의 아이덴터티에 제가 

fit in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한겁니다.

안선생님 올리시는 글과 신선생님의 예리한 댓글을 천천이 읽어보면서  아주 조금씩 배워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