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월.공적영지.길희성.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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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영지에 대한 이론적 배경 (화엄론)
어제 공적영지는 돈오점수에서 돈오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자기 자신의 내면에 있는 텅비고 고요한 본래모습이 공적이고 이것을 알아차린다는 것이 영지였습니다. 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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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마철] [오전 5:25] https://youngurbanfarm.tistory.com/3
[밴마철] [오전 7:33] 요즘은 아무도 역사비평을 간과하기 어렵습니다. 성경을 절대적 진리로 믿을 수 없고 그 시대배경과 더불어 이해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성경에서 대부분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런다고 해서 그것을 다 버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성경이 어찌되었든 그것을 현재의 삶을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해석하자는 주류가 된 것입니다. 이런 것은 불교염구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문헌에 쓰인 달마가 진짜 달마냐 다른 문헌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모습이 됩니다. 육조혜능도 마찬가지이요. 그가 썼다는 시는 사실 제자 신회가 썻을 것이라는 주장 혜능과 대립을 이루었던 신수의 시도 신회가 썼을 것이라는 주장들은 많은 역사적 문헌비교를 통하여 주장되는 것들입니다. 즉 역사비평 문헌비교를 통하지 않는 것은 독단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설득력 있게 다가가려면 이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학문적 연구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니이체의 계보학에 기초한 역사비평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길희성 선생님도 이 역사비평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적 휴먼니즘에서 휴먼니즘은 인문학적 지식을 말하는 것으로 역사비평 같을 바탕으로 한 지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Haerim Lee] [오전 7:50] 안선생님
제가 지난 번 전체단톡방에서 말씀드린 대로 눈상태가 않좋아
빼곡한 긴 글을 읽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중간중간에 space를 조금만 넣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밴마철] [오전 9:27] 예 내일부터는 글자 폰트 좀 키우고 스페이스도 조 두도록 하겠습니다.
[Jack Shin] [오전 10:47] 안선생님의 강의는 명료하고 내용이 풍부해서 좋습니다.
길희성 선생의 영적 휴머니즘에 대해 자주 언급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휴머니즘에 굳이 영적이라는 접두어가 왜 필요한지...
함선생님이 그러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민주주의 앞에 수식어가 붙으면 안된다고...
한국적 민주주의...독재의 교묘한 수사이죠.
[Jack Shin] [오전 10:50] 하도 길선생의 인품이 출중하고 큰산생으로 존경하는 이들이 많아 이런 얘기하면 얻어맞을 것 같아 여기에만 올립니다.ㅎㅎ
[Jack Shin] [오전 10:56] 돈오돈수냐 점수냐 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깨달음에 대한 개념과 정의가 각각 다를 텐데 이것이 맞다 틀리다 라고 비판하는 것도 서울 구경하고 온 애들이 서로 틀리다고 싸우는 꼴이죠.
[Jack Shin] [오전 10:58] 그렇지만 생각이 발전하여 틀이 만들어지고 서로 비판하면서 발전하는 것을 공부하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밴마철] [오전 11:11] 예 저도 동감합니다. 너무 영웅시 하는 풍조. 류영모 선생님 이야기도 들어보면 솔직히 경도학파 아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러니 경도학파는 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지만 류영모 선생님은 그 아류정도에 머무르니 세계적인 연구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함석헌 선생님도 우찌무라 민족주의 아류라고 볼 여지가 있지요. 길희성 선생님도 포스트모던 종교를 좀 잘 소개하고 그것으로 지눌을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에게는 ….
[Haerim Lee] [오전 11:12] 신선생님
오늘 구구절절 맘에 드는 말씀만 하시네요.
안선생님 강의의 풍부한 내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무엇이든지 좋아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이견이 있을 때 열린 마음으로 듣고
수용하는 자세가 좀 결여된 듯 합니다.
한 인간으로 이 건 권리이며 의무가 아닐까요.
no opinion이 있을 수있고요. no opinion 또한 하나의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밴마철] [오전 11:18] 어찌돠었든 서울구경은 비유가 탁월합니다. 서울을 가봤다고 해서 서울을 안다는 것이 일종의 돈오돈수의 독단론입니다. 서울을 가 본 것은 서울을 알기 우한 첫걸음일 수도 있지요. 그리하여 점차적으로 알라가나 죽을 때까지 서울의 모든 것을 알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공부했고 선생님이 크게 관심 가졌던 양명후학에서 왕용계의 사무설과 전덕홍의 사유설이 바로 돈오돈수와 돈오점수의 재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중에 이것과 비교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Jack Shin] [오전 11:26] (wow)
[Haerim Lee] [오전 11:45] 제가 이 분야의(불교 등) 거의 지식이 너무 없어 다소 이해가 늦을 듯 합니다.
아무튼 안선생님 강의하실 니체의 계보학의 배경을 설명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1)인품 0 연구업적 0
2)인품 × 연구업적 0
3)인품 0 연구업적 ×
4)인품 x 연구업적 x
학자의 견해는 위의 순서일 듯 하고 저같은 일반인이 견해는 1) 3) 2) 4)의 순서가 이닐까요.
1)번인 경우 영웅의 탄생이겠죠.
[밴마철] [오전 11:46] 제가 개인적으로 좀 놀랬던 것이 있습니다. 한국철학연구회라고 서울대 철학과 주축아 된 학회에서 학술을 받은 알이 았는데 그 뒤풀이로 저녁먹고 술 한잔 했는데 대학원생들이 거리낌없이 선생님들을 면전에서 비판하던 것입니다. 고려대는 그런 것 꿈도 꾸지 못하고 선생님은 다 맞는 말씀만 하시는 분으로 취급합니다. 그 서울대 풍토가 상당히 부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어쩐지 잘 모르겠습니다. 길희성 선생님이 말씀하신 휴먼니즘은 인문학적 비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사람들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비판도 하고 비판도 받아들일 수 있는 바탕에서 영성 같은 것을 논하자는 것이지요. 절대적 진리로 성경을 상정하거나 절대적 깨닮음을 말하는 성철 같은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그 전제입니다 서울을 가 보았다고 서울 다 안다는 독단론을 배격하자는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어떤 측면에서 서울 안 가 보아도 서울에 대해 더 잘 알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Haerim Lee] [오후 12:24] 서울대 풍토가 자유롭다고 하니 그나마 희망적이네요. 안선생님 그 경직된 분위기의 고려대에서 박사까지 공부하실 때 힘드셨겠어요. :)
제가 85~7년 SFU에 다닐 때 (Financial Management)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오지선다형으로 냈다고 교수님한테 학생이
수업시간에 막 따지는데 저는 거의 충격수준.
더 재미있는 건 그 학생이 아마 경고를 받거나
그 코스에서 쫒겨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멀쩡히 그 과목을 끝냈다는 거였어요.
길희성교수님의 경우 저는 인품은 좋으신 듯하고 연구업적은 저로서는 판단불가입니다.
아는 게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2)번의 경우는 '인정' 3)번의 경우는 '존경'인 것 같습니다.
안선생님 정철스님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썩~그렇기는 한데요.
[Haerim Lee] [오후 12:25] 정철=>성철
[밴마철] [오후 2:59] 예 지금 지눌하고 나서 지눌을 비판하는 성철하고 다시 성철을 비판하는 길희성을 비롯한 학자들을 알아 볼 예정입니다. 성철을 지지하는 해인사 지눌을 지지하는 송광사의 논란을 알아 볼 예정입니다. 그러다 보먼 자연히 성철을 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